전어 깻잎무침
가을이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고소하고 기름진 맛을 자랑하는 전어로 만든 새콤달콤 무침입니다. 초고추장 양념이 전어의 진한 감칠맛을 살려주고, 향긋한 깻잎과 아삭한 양파가 산뜻한 균형을 잡아줍니다. 가을 막걸리 안주로도, 갓 지은 흰 쌀밥 위에 올려 먹어도 더없이 훌륭한 제철 별미입니다.

재료
조리 순서
전어는 흐르는 찬물에 가볍게 헹군 뒤, 칼등으로 꼬리에서 머리 방향으로 쓸어 비늘을 모두 제거합니다. 비늘 제거 후 가위로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고 다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냅니다. 💡 팁: 시간이 부족하다면 생선 가게에서 '3장뜨기 손질' 혹은 '전어회'로 요청해 구매하면 이 단계를 건너뛸 수 있습니다.
손질된 전어를 도마에 놓고, 머리 쪽부터 등뼈를 따라 칼날을 눕혀 살을 저며내는 '3장뜨기'를 합니다. 뼈가 붙은 중간 부위는 제거하고, 위아래 살 2장을 확보합니다. 살을 3~4cm 크기로 큼직하게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 팁: 전어의 껍질에 고소한 맛의 핵심 지방이 있으니 절대 벗기지 마세요.
썰어 놓은 전어살을 볼에 담고 소금 1/2작은술과 식초 1큰술을 고루 뿌린 뒤 5분간 가볍게 절입니다. 이 과정이 비린내를 잡고 살을 탱탱하게 만들어 줍니다. 5분 후 키친타월로 전어살의 물기를 꼭꼭 눌러 완전히 닦아냅니다. 💡 팁: 5분을 넘기면 살이 흐물거리니 타이머를 설정해두세요.
깻잎은 두 장씩 포개어 돌돌 말고 0.5cm 폭으로 가늘게 채 썹니다. 양파는 결 반대 방향으로 0.3cm 두께로 얇게 슬라이스한 뒤, 찬물에 5분간 담가 매운맛을 뺍니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대파는 4cm 길이로 잘라 가늘게 채 썰어 둡니다.
작은 볼에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식초 2큰술, 매실청 1.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2작은술을 모두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완성된 양념장은 10분 정도 두면 고춧가루가 충분히 불어 색과 깊은 맛이 한층 살아납니다. 💡 팁: 신맛이 더 필요하면 식초를, 단맛이 부족하면 매실청을 1/2큰술씩 가감하세요.
찬물에 담가 두었던 양파를 건져 손으로 꼭 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넓은 볼에 깻잎 채, 양파, 대파 채, 청양고추, 홍고추를 모두 넣고 준비한 양념장을 전부 붓습니다. 채소에 양념이 고루 스미도록 손이나 숟가락 두 개를 이용해 위아래로 살살 버무립니다.
물기를 닦아 준비해 둔 전어살을 채소 볼에 넣고, 숟가락 두 개로 들어올리듯 가볍게 위아래로 뒤적여 섞습니다. 생선살이 부서지지 않도록 최소 횟수(3~4회)로만 섞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팁: 전어를 세게 주무르면 살이 으깨지니 절대 손으로 꽉 쥐지 마세요.
참기름 1큰술과 깨소금 1큰술을 고루 뿌리고 한 번 더 가볍게 뒤적여 마무리합니다. 넓고 납작한 접시에 봉긋하게 담고, 남겨 둔 홍고추 슬라이스와 깨를 위에 올려 가을 빛깔을 표현합니다. 완성 직후 바로 내야 전어의 탱탱한 식감과 채소의 아삭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손님상에 올리기 직전에 무쳐 주세요.
태그
비 · 가을 · 행복 · 피곤 · 혼밥 · 2인 · 술안주 · 고단백 · 30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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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grilled fish · Design4business — Unsplash License ·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