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조림
가을 수확철 대표 뿌리채소인 토란으로 만드는 달콤 짭조름한 전통 밑반찬입니다. 제대로 손질된 토란은 겉은 윤기 흐르고 속은 포슬포슬 부드러워, 간장 양념이 깊이 배어들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하는 진짜 밥도둑입니다.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계절 반찬으로, 밀폐 용기에 담아 두면 3~4일 내내 든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조리 순서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한 뒤 감자칼이나 일반 칼로 토란 껍질을 위아래로 두툼하게 깎아냅니다. 갈색 껍질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조금 넉넉히 깎고, 큰 토란은 반으로 잘라 4~5cm 크기의 한입 크기로 준비하세요. 💡 팁: 토란의 점액(옥살산칼슘)은 맨손에 닿으면 심하게 가려우니 비닐 위생장갑 두 겹 착용도 좋습니다.
손질한 토란을 큰 볼에 담고 물을 넉넉히 부은 뒤 소금 1큰술을 넣어 10분간 담가 둡니다. 이 과정에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점액 성분이 물에 일부 빠져나옵니다. 10분 후 물을 버리고 토란을 한 번 가볍게 헹굽니다.
냄비에 물 1리터를 붓고 센불로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소금 1큰술을 넣고 토란을 넣어 중불에서 3~4분 데칩니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살짝 들어가지만 아직 단단한 느낌, 즉 80%만 익은 상태에서 건져내세요. 💡 팁: 너무 오래 데치면 조림 중에 토란이 풀어져 모양이 흐트러지니 주의하세요.
데친 토란을 체에 받쳐 찬물을 2~3회 바꿔 가며 깨끗이 헹굽니다. 손으로 표면을 만져봤을 때 더 이상 미끌거리지 않으면 점액이 충분히 제거된 것입니다. 물기를 가볍게 빼고 한쪽에 놓아둡니다.
작은 볼에 간장 3큰술, 설탕 1.5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청양고추 1개를 0.3cm 두께로 어슷 썰어 함께 넣으세요. 달콤하고 짭짤한 향이 고루 섞이면 완성입니다. 💡 팁: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은 청양고추를 생략하거나 씨를 빼고 넣으면 됩니다.
냄비 또는 넓은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중불로 달굽니다. 기름이 살짝 흔들릴 만큼 달궈지면 손질한 토란을 넣고 1~2분간 가볍게 볶아 표면에 기름을 코팅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후 조림 과정에서 토란이 쉽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준비한 양념장을 냄비에 모두 붓고 물 200ml를 추가합니다. 중불을 유지한 채 뚜껑을 열고 8~10분간 졸입니다. 중간에 냄비를 앞뒤로 살살 흔들어 토란이 양념에 고루 잠기게 해주세요. 💡 팁: 숟가락으로 저으면 토란이 으깨지니 반드시 냄비를 흔들어 섞어 주세요.
국물이 처음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 약불로 낮추고 5분 더 졸입니다. 토란 표면에 윤기가 흐르고 남은 국물이 걸쭉한 소스처럼 변하면 잘 완성된 것입니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는지 확인하세요.
불을 끄고 참기름 1작은술, 들기름 1작은술을 둘러 냄비를 가볍게 흔들어 섞습니다. 고소하고 향긋한 기름 향이 올라오면 완성입니다. 깨소금 0.5큰술을 위에 골고루 뿌려 고소한 마무리를 해주세요.
토란조림을 납작한 반찬 그릇에 보기 좋게 담고 남은 깨소금을 한 꼬집 더 뿌려 완성합니다. 뜨거울 때보다 한 김 식힌 뒤 드시면 양념이 속까지 더 깊이 배어 한층 맛있습니다. 남은 것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4일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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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가을 · 가족식사 · 비건 · 1시간 이내 ·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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