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털이 두루치기
두루치기는 냉장고에 남은 돼지고기와 자투리 채소를 매콤달콤한 양념에 시원하게 볶아내는 든든한 한국식 볶음 요리입니다. 쫄깃한 고기와 아삭한 채소가 진한 양념에 윤기 나게 버무려져 밥 한 공기가 저절로 사라지는 맛이에요. 냉장고 속 애매하게 남아 있던 재료들을 말끔히 정리하면서도 근사한 한 끼를 뚝딱 완성할 수 있어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습니다.
재료
조리 순서
돼지고기 목살을 0.3~0.5cm 두께, 한 입 크기(약 4×4cm)로 썹니다. 키친타월로 고기 표면을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하면 잡내가 줄고 양념이 더 잘 배어요. 💡 팁: 목살 대신 삼겹살·앞다리살·불고기용 등 냉장고에 남은 어떤 부위든 활용 가능합니다.
볼에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0.5작은술, 청주 1큰술, 후춧가루 0.3작은술을 모두 넣고 숟가락으로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설탕과 물엿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충분히 저어 주세요.
손질한 돼지고기에 만들어 놓은 양념장의 절반(약 3큰술)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 10분간 재웁니다. 양념이 고기 결 사이에 고루 배도록 잘 주물러 주세요. 💡 팁: 시간 여유가 있다면 30분까지 재워도 좋아요. 양념이 깊이 배어 더욱 진한 맛이 납니다.
채소를 손질합니다. 양파는 반을 갈라 0.5cm 두께로 채 썰고, 양배추는 손으로 4×4cm 크기로 큼직하게 뜯어 줍니다. 당근은 0.3cm 두께로 얇게 반달 모양으로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1cm 간격으로 썹니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0.5cm 간격으로 썰어 씨를 적당히 제거해 주세요.
센 불에 팬을 올리고 30~40초간 달궈 연기가 살짝 올라올 정도로 충분히 예열한 뒤, 식용유 1큰술을 두릅니다. 기름이 팬 전체에 고르게 퍼지도록 살짝 기울여 주세요. 💡 팁: 팬이 충분히 달궈져야 고기가 달라붙지 않고 겉이 빠르게 캐러멜화되어 육즙이 살아납니다.
밑간한 돼지고기를 팬에 한 켜로 펼쳐 넣고 중강불에서 1~2분간 건드리지 않고 지집니다. 아랫면이 갈색으로 익으면 뒤집어 반대쪽도 1분간 익혀 주세요. 고기 속이 70% 정도 익어 살짝 핑크빛이 남아 있는 상태가 적당하며, 완전히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익힌 고기가 있는 팬에 당근과 양배추를 넣고 중강불에서 1~2분 볶습니다. 단단한 채소를 먼저 볶아야 나중에 부드러운 채소와 함께 볶았을 때 식감이 고르게 됩니다. 💡 팁: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면 불을 잠깐 세게 높여 수분을 날려 주세요. 그래야 볶음이 질퍽해지지 않아요.
양파를 넣고 중강불에서 1분 더 볶다가, 나머지 양념장(약 3큰술)을 모두 붓습니다. 중불로 줄인 뒤 뒤집개로 재료를 계속 섞어 가며 1~2분 볶아 모든 재료가 양념에 골고루 코팅되도록 해 주세요. 양념이 윤기 나게 재료에 달라붙으면 잘 되고 있는 신호입니다.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30초~1분간 살짝 볶아 마무리합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파와 고추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므로 짧게 볶는 것이 포인트예요. 💡 팁: 매운 것을 못 드신다면 청양고추 대신 일반 풋고추나 피망으로 대체하세요.
불을 끄고 참기름 1큰술을 팬 가장자리를 따라 둘러 고소한 향을 살린 뒤, 통깨 1작은술을 뿌립니다. 뒤집개로 가볍게 한 번 더 섞어 참기름이 재료에 골고루 배이도록 해 주세요. 참기름의 구수한 향이 올라오면 완성입니다.
따뜻하게 데운 공기밥 위에 두루치기를 넉넉히 올려 냅니다. 팬에 남은 양념 국물까지 밥 위에 끼얹으면 양념밥처럼 즐길 수 있어요. 깍두기나 배추김치를 곁들이면 칼칼한 맛의 균형이 완벽하게 맞아집니다.
태그
비 · 가을 · 겨울 · 피곤 · 혼밥 · 2인 · 가족식사 · 고단백 · 30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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